蓝色窗帘

여전히 그대로죠 
생일은 몇 번씩이나 지났고 
분명 나 역시 
조금 더 어른이 돼 있는 것 같은데 
아직도 너의 그 이름을 떠올리면 
눈물이 맺히고 잠시만 눈을 감으면 
니 모습이 보이고 모든 게 변해가도 
너만은 항상 같은 자리에서 
똑같은 모습으로 계속 날 울려 
여전히 그대로죠 
계절은 몇 번씩이나 변했고 
이젠 너 없는 일상에 
조금은 익숙해질 법도 한데 
아직도 너의 그 이름을 떠올리면 
눈물이 맺히고 잠시만 눈을 감으면 
니 모습이 보이고 모든 게 변해가도 
너만은 항상 같은 자리에서 
똑같은 모습으로 계속 날 울려 
그래 이별이란 게 다 그런 거지 뭐 
함께여서 행복했던 
기억 모두 지워 가는 것 
하지만 잊으려 하면 그럴 때면 
눈물이 맺히고 눈물이 맺혀 
맺혀진 그 눈물 위로 
다시 니가 흐르고 시간은 멈춰지고 
애써 숨겨왔던 
나의 마음이 조용히 고갤 들고 
애타는 목소리로 다시 널 불러 
그래 사랑이란 게 다 그런 거지 뭐 
항상 시작과 끝은 달라도 너무 다르고 
그래 이별이란 게 늘 항상 그렇지 뭐 
더 깊이 사랑한 마음을 찾아와 울려 
그래 이별이란 게 계속 날 울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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